전청조씨(왼쪽), 남현희. 유튜브 갈무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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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청조씨가 사기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재혼 상대였던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와의 공모 의혹에 대해 “앞으로 터질 의혹이 많을 것”이라며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지난 1일 방송된 MBN ‘프레스룸 LIVE’는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이 제공한 전씨와의 통화 녹취 내용을 공개했다.
전씨는 체포 하루 전날인 10월30일 통화에서 “걱정되는 부분은 남현희씨는 (공범이) 아니라는 증거, (내 사기 행각을) 몰랐다는 증거가 무수히 많을 거다. 그것까지 잘 헤쳐 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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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 전 펜싱 국가대표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사기 의혹을 받는 전청조 씨가 김포에서 체포된 뒤 31일 오후 서울 송파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2023.10.31/뉴스1
그러면서 “나 혼자는 남현희가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밝히는 건 못한다. 내 주장은 할 수 있겠지만 증거가 하나도 없다. 저는 진짜 (남현희를) 이길 자신이 너무 없다. 혼자는 못 이긴다”고 했다.
이는 남현희와 공모한 증거가 본인의 ‘세컨드폰’(휴대전화)에 있는데, 남현희가 세컨드폰을 가지고 가서 자신에게 남은 증거가 없다는 게 전씨의 주장이다. 앞서 남현희는 전씨와 함께 살던 집에서 나올 때 그의 세컨드폰과 노트북을 실수로 가지고 나와 경찰에 임의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씨는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서 자신의 사기 행각을 전혀 몰랐을 거라는 남현희의 주장이 사실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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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갈무리
전씨는 “사업하려고 남현희를 찾아가 레슨(개인지도)을 받았다. 두 번째 수업 때 나와 사업해 보자고 제안했다”며 “처음에는 여자라고 얘기하고 레슨을 시작했는데 그러다가 제가 좋아하게 됐다. 진심으로 사랑했다. 여전히 진심으로 아낀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남현희라는 사람한테 사랑받고 싶었다”고 했다.
동시에 “남현희 인터뷰에서 부인할 만한 내용이 단 하나도 없다”며 “정말 단 0.01%의 거짓도 없이 남현희에게 사기 치려고 다가간 것도 아니었다. 그 누구보다 진심으로 아끼고 좋아하고 사랑했다”고 울먹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