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구단 사상 첫 준우승 당시 멤버 “이번에는 결승 진출 넘어 우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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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의 핵심 미드필더 김도혁이 2023시즌 유종의 미를 바랐다. 특히 현재 4강에 오른 ‘2023 하나원큐 FA컵’은 결승 진출을 넘어 우승까지 욕심냈다.
인천은 28일 오후 4시30분 광주FC 원정으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리그 6위(승점 49)인 인천은 리그 3위(승점 57) 광주를 꺾고 기적적인 상위권 도약을 꾀한다.
인천은 최근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10월 A매치 휴식기 이후 진행된 후반기 일정이 아주 빡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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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광주전 이후에는 내달 1일 K리그1 전북현대 원정으로 FA컵 4강전을 소화한다. 그리고 다시 7일 산둥 원정으로 ACL 조별리그 4차전에 나선다.
만약 전북을 꺾게 되면 4일 제주유나이티드-포항전 승자와의 FA컵 결승전까지 추가된다. 2주 동안 3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경기가 원정이라는 부담까지 있다.
설상가상 초반 단추도 잘 끼우지 못했다. 인천은 포항전 무승부, 산둥전 패배로 팀 성적이 하락세다.
인천의 핵심 전력인 김도혁은 선수단 내부 분위기는 성적과 달리 의욕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축구라는 게 우리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아직 시즌이 끝난 것이 아니다. 우리끼리 똘똘 뭉쳐서 남은 경기를 잘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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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혁은 잔여 일정에서 리그 상위권, ACL 첫 토너먼트 등 이루고 싶은 것들이 많지만, 그중 가장 원하는 건 FA컵 우승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은 지난 2015년 대회 당시 구단 역사상 최초로 FA컵 결승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결승에서 만난 FC서울에 패배하며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다. 그때 선발로 뛰었던 선수 중 현재 인천에 남은 선수는 ‘인천 원클럽맨’ 김도혁이 유일하다.
김도혁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전북과의 FA컵 4강보다 광주와의 리그 경기가 더 중요하다. 광주를 잡고 (무승인) 분위기를 반전해야 탄력을 받아 전북전에서도 잘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꼭 광주를 잡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8년 전에 FA컵 결승전에 올랐던 기억도 생생하다. 이번에는 결승 진출뿐 아니라 우승까지 하고 싶다”며 “일정이 워낙 빡빡해서 쉽지는 않겠지만, 또 위기를 잘 이겨내는 인천답게 잘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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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