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25일 뉴욕 맨해튼 지방법원에 출석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휴정 중인 점심 시간에 복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사 재판을 주재하는) 아서 엔고론 판사는 매우 당파적인 판사이며 그 옆엔 더 당파적인 사람이 앉아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을 전해 들은 엔고론 판사는 해당 발언이 법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측 변호인과 논전을 벌인 앨리슨 그린필드 재판연구원을 지목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재판이 재개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더 당파적인 사람’은 과거 자신의 심복이었지만 이날 재판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쏟아낸 마이클 코언 변호사를 가리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엔고론 판사는 증인석과 트럼프 전 대통령 사이에 가림막이 있고 그린필드 연구원이 자신과 더 가까이 있다는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벌금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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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