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25일(현지시간)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을 철회한지 몇시간 만에 핵 훈련을 실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 장면을 화상으로 참관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20개월 만에, 그리고 러시아가 CTBT를 철회하기로 결정한 지 몇 시간 만에 이루어졌다. CTBT는 지난 18일 러시아 하원(국가 두마) 승인을 거쳐 이날 상원인 연방이사회의 승인을 받았다.
크렘린궁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군 최고사령관인 푸틴 대통령의 지도력 하에 지상·해상·공중 핵 억지력 병력과 장비를 동원한 훈련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훈련 중에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의 실제 발사가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영 TV는 푸틴 대통령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육군 참모총장으로부터 브리핑을 받는 모습을 방송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