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잇는 라파 검문소를 통한 구호품 전달이 이르면 21일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사무차장은 이날 “가자지구에서 구호 작전이 가능한 한 빨리 시작될 수 있도록 모든 관련 당사자와 심도있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며 “첫 구호품 전달은 다음날(21일)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옌스 라에르케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대변인은 그리피스 차장의 이같은 말을 전하면서도 “(구호품 전달이) 언제 시작될지 정확한 시간은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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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가 거점으로 삼는 가자지구를 완전히 봉쇄하며 식량과 식수, 전력 등을 모두 차단했다.
이에 국제사회에서는 가자지구 주민들이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에 빠지고 있다며 이집트와의 유일한 통로인 라파 검문소의 개방을 요구했다.
현재 라파 검문소에는 세계 각국에서 보낸 구호품을 담은 트럭 수십여 대가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집트·이스라엘은 20대 트럭 분량만 1차로 가자지구에 반입하는 데 합의했지만 라파 검문소는 여전히 닫혀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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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