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공업 부장 이어 '정치국 상무위원' 부총리와도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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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장에서 아이폰15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부장(장관) 두 명에 상무부 총리까지 고위급들과 연쇄 회동했다.
20일 중국중앙(CC) TV는 딩쉐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상무부총리가 전날 베이징에서 쿡 CEO를 접견했다고 전했다.
쿡 CEO는 “애플은 경제 세계화의 방향을 유지하고 있고, 중국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면서 ”첨단 제조, 디지털 경제 등 분야에서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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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 부총리는 또 ”중국은 디지털 경제의 발전을 고도로 중시하고 디지털 경제와 실물 경제의 통합 촉진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애플이 중국의 디지털 경제 발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투자 협력을 심화하며 상호 보완적이고 상생협력을 실현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앞서 쿡 CEO는 같은 날 진좡룽 공업정보화부장(장관)과도 만났다.
쿡 CEO는 ”애플은 중국 경제의 고품질 발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 한다”면서 “산업망, 공급망 파트너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의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진 부장은 ”중국은 개방적인 세계 경제 건설을 지원하고 제조업 분야에서 외국인 접근 제한 조치를 전면적으로 철폐하려 한다”면서 “애플이 중국 시장에 뿌리를 내리고 대중국 투자를 지속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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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 CEO의 중국 방문은 지난 9월 아이폰15가 출시된 지 약 한 달 만에 이뤄졌다.
이번 전격적인 방중은 중국시장 내에서 아이폰15 시리즈 판매량이 전작보다 떨어지고 있는 추세에다 ‘아이폰 금지령’ 등으로 심상치 않은 중국 내 분위기를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15 시리즈의 중국 출시 후 17일간 판매량이 아이폰14 시리즈 대비 4.5% 감소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