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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지하철 4·5·8호선 노후 전동차 268칸 교체

입력 | 2023-10-12 03:00:00

서울교통공사, 환경 개선 나서
노후시설 재투자 4조원 투입 계획




서울교통공사가 내년 말까지 4575억 원을 투입해 지하철 4·5·8호선의 노후 전동차 268칸의 교체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노후 전동차 교체 대상은 4호선 190칸, 5호선 72칸, 8호선 6칸 등이다. 교체가 완료되면 4호선 전체 전동차 대비 신규 전동차의 비율이 66%까지 올라가게 된다. 5호선의 신규 전동차 비율도 45%까지 올라간다. 8호선은 이번에 처음 신규 전동차가 도입되는 것이다.

공사는 2015년부터 2029년까지 3조8506억 원을 들여 25년 초과 노후 전동차 2800칸을 순차적으로 교체하고 있다. 현재 990칸을 교체 완료했는데 고장률이 이전보다 약 54% 감소하고 1km당 유지보수 비용도 58%(연간 17억 원) 절감됐다는 게 공사 측의 설명이다.

공사는 2027년까지 노후시설 재투자에 4조6543억 원을 투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만 노후 전동차 교체와 노후시설 개량 등에 9000억 원대의 비용이 소요될 예정이다. 내년에도 약 1조 원의 자금이 소요된다. 공사 관계자는 “요금 인상 외에 정부 예산 지원 등을 통해 지하철 환경 개선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