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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음료 안돼요” 제지하자 길바닥에 ‘퍽’ 내동댕이[e글e글]

입력 | 2023-10-11 13:24:00




버스에 음료를 들고 타려던 승객이 기사에게 제지 당하자 음료를 길바닥에 내동댕이쳤다는 목격담에 누리꾼들이 공분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되고 있는 이 사건은 지난 7일 서울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일어났다.

사진을 올린 누리꾼은 “버스 타는데 내 앞의 남자가 음료를 들고 탔다. 기사님이 음료 들고 못 탄다며 버리거나 다음 차 타라고 하자 남성이 들고 있던 음료를 냅다 내 뒤로 던졌다. 그냥 쓰레기를 길바닥에 내팽개치는데 너무 놀랐다”고 설명했다.

공유한 사진에는 길바닥에 음료컵과 내용물이 뿌려져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사연을 접한 다른 누리꾼들도 버스에서 음료를 몰래 마시다가 기사와 다투거나 음료를 정류장 아무데나 버리는 사람을 봤다며 저마다의 경험담을 공유했다.

서울 시내버스 내 음식물 반입금지 조례는 시행된 지 4년이 지났지만, 이를 두고 승객이 기사와 언쟁을 벌이는 일은 여전히 잦다고 한다.

‘서울특별시 시내버스 재정지원 및 안전 운행 기준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시내버스 운전자는 여객의 안전을 위해 하거나 여객에게 피해를 줄 것으로 판단하는 경우 음식물이 담긴 일회용 포장 컵(일명 ‘테이크아웃 컵’) 또는 그 밖의 불결·악취 물품 등의 운송을 거부할 수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