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정문 앞으로 한 학생이 지나고 있다. 2013.11.1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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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교육부의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을 두고 기존 평가 방식이 흔들릴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다.
천명선 서울대 입학본부 본부장은 10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서울대는 학생부종합평가를 하므로 변별력은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며 “서울대의 기존 평가 방식을 바꿀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천 본부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학의 자율성”이라면서 “교육부가 수능을 통합형으로 바꾸고 융합적으로 평가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교육부와 협의해 교과 과정 취지에서 벗어나지 않게 변경해 나가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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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본부장은 “문과·이과가 없어지는데 평가를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서울대는 기존에도 등수뿐 아니라 학생부 내용을 전부 봐왔기 때문에 지금도 평가가 가능하며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시에서 교과 평가 반영을 더 확대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더 지켜봐야 하지만 파격적으로 할 생각은 없다”며 “수능이 어떻게 출제될 건지 보면서 교육부와 얘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천 본부장은 신설이 검토되고 있는 ‘심화수학’(미적분II·기하)을 필수로 지정하거나 가산점 부여를 생각 중이냐는 질문엔 “특별히 어떤 선택 과목을 불리하거나 유리하게 두지 않는 게 원칙”이라며 “아직은 결정되지 않아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 시안에 따르면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는 2025학년도부터는 고교 내신 5등급제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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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본고사를 부활한다거나 이러진 않을 것이고 원칙적으로 하겠다”며 “서울대는 정시에도 교과 평가를 도입했고 변화에 대해 준비하던 중이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