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대표이사 신현대)이 개최한 선박 명명식에 한국과 일본의 고교생들이 함께 참여해 미래 조선해운산업 발전의 협력 의지를 다졌다.
현대삼호중공업은 10일 야드 내 돌핀안벽에서 일본 미쓰이사로부터 수주한 8만6000㎥급 LPG운반선에 대한 명명식을 개최했다.
10일 현대삼호중공업이 개최한 LPG운반선 ‘글로브 프런티어호’ 명명식에서 한·일 고교생들이 선주 등과 함께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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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고교생은 명명식 이벤트에 직접 참여하며 색다른 경험을 했다. 샴페인 브레이킹 스폰서로 나선 하카타고의 아베 유카리 양(17)은 “선박 탄생 과정 중 가장 중요한 명명식에서 샴페인을 깨뜨리는 주인공이 돼서 무척이나 가슴이 설렜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산기계공고 김창준 군(17)은 “우리나라 첨단 조선기술로 만들어진 선박을 일본 학생들과 함께 직접 보고 느끼며 교류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군산기계공고와 일본 하카타고교 학생들이 10일 ‘글로브 프론티어호’에 올라 새 선박의 탄생을 축하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 제공
일본 공영방송 NHK는 한국 조선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한·일 양국의 협력 방안을 소개하기 위해 명명식과 함께 자동화공장, 인공지능(AI) 협동로봇 등 현대삼호중공업의 첨단 선박건조시설을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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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