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이어 김효주 정상 등극…韓골프 위상 제고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추가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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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골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무대에서 예전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까. 한국 선수들이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태극낭자들의 올 가을 활약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LPGA 통산 5승을 기록 중이던 김효주(28·롯데)가 오랜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김효주는 지난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어센던트 LPGA(총상금 180만 달러) 대회에서 우승했다. 대회 기간 내내 선두를 지키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었다.
지난해 4월 롯데 챔피언십 이후 1년6개월 만의 LPGA 투어 우승이다. 롯데 챔피언십 우승 이후 준우승만 2번 했던 김효주는 이번에는 경쟁자들의 추격을 허락하지 않고 LPGA 통산 6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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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도 김효주처럼 대회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유해란은 지난 2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30만 달러)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LPGA 정규투어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퀄리파잉(Q) 시리즈를 1위로 통과하며 정규 투어에 입성한 유해란은 20번째 출전 만에 데뷔 첫 승을 거뒀다.
KLPGA 투어 신인왕 출신인 유해란은 역대 2명만 기록한 한미 신인왕 기록에 도전한다. 한국과 미국에서 모두 신인상을 탄 선수는 신지애와 이정은6뿐이다.
한국 선수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21년 10월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고진영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우승 이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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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그대로의 2주 연속 우승은 2020년 12월에 있었다. 12월13일 US위민스오픈에서 김아림이 정상에 오른 뒤 같은 달 20일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고진영이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여자 골프 강국 위상을 유지하던 한국은 지난해 중반부터 부진에 빠졌다. 지난해 6월 전인지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올해 3월까지 투어 18개 대회 연속 무승에 빠졌다. 태국 선수들이 선전하면서 한국의 전성시대가 끝났다는 성급한 진단까지 나왔다.
어려운 상황에서 고진영만이 명맥을 이었다. 고진영은 손목 부상 여파 속에서도 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무승 흐름을 끊었고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다시 우승했다.
고진영의 고군분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번에 유해란과 김효주가 2주 연속이라는 개가를 올리면서 한국 여자골프 부활 기미가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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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