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수년 만에 최대 규모 공격을 가했다. 이스라엘 매체는 이번 공격으로 이스라엘인 최소 40명이 숨지고 740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N12 뉴스 채널은 이날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공습으로 이스라엘인 최소 40명이 사망하고, 740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최근 공식 통계에 따르면 이스라엘인 사망자는 22명, 부상자는 54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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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는 ‘알아크사 홍수’ 작전을 선포하고 20분 만에 첫 공격에 5000발 이상의 로켓을 발사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 가자에서 2500발의 로켓을 발사했으며, 패러글라이더, 해상 및 지상의 침투도 있었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이날 오전 6시30분(한국시간 오후 12시30분)부터 팔레스타인 영토 전역의 여러 위치에서 첫 번째 발사가 이뤄진 후 로켓이 반복적으로 하늘을 가로질러 갔다고 보도했다.
공습 사이렌이 이스라엘 남부와 중부 전역에 울려퍼졌고, 군대는 사람들에게 대피소 근처에 머물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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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하마스는 오늘 아침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 이스라엘을 상대로 전쟁을 시작했다”며 “이스라엘군이 곳곳에서 적과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분리장벽으로부터 80㎞까지 지역에 특별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예비군을 소집한 상태다.
이스라엘 남서단에 있는 가자지구는 요르단강 서안지구(웨스트뱅크)와 함께 1994년 이래 공식적인 팔레스타인 자치구로 인정돼 왔다. 이스라엘에 저항하는 무장정파 하마스의 근거지이기도 하다. 2006년 하마스가 집권한 이래로 끊임없는 갈등이 이어졌고, 이스라엘과 이집트 국민의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며 봉쇄됐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2009년부터 가자지구에서 5번 충돌했다. 지난 2021년 5월에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수천 발의 로켓을 발사해 13명이 숨지고, 이스라엘이 맞대응하며 최소 25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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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클레버리 영국 외무장관은 “영국은 이스라엘 민간인에 대한 하마스의 끔찍한 공격을 명백히 비난한다”며 “영국은 항상 이스라엘이 자신을 방어할 권리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외무부도 “테러 공격을 규탄한다. 이스라엘과 그 국민을 상대로 작전이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집트 외무부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긴장 고조로 인한 심각한 결과가 우려된다”며 “최대한 자제력을 발휘하고 민간인이 더 큰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