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친선경기를 하루 앞둔 24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 태극기와 일장기가 걸려 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5일 오후 요코하마 닛산(日産) 스타디움에서 일본 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한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1.3.24/뉴스1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오후 9시 항저우 스포츠파크 스타디움에서 일본을 상대로 대회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 팔렘방에 이어 3회 연속 금메달을 노린다.
결승전 상대가 일본으로 결정되면서, 한국 선수들은 더 피가 끓는다. 시쳇말로 ‘일본을 상대로는 가위 바위 보도 지면 안된다’고 표현할 만큼 라이벌 관계인 데다, 1년 전 당한 완패도 되갚아야 하기 때문이다.
일본에 연달아 0-3으로 졌던 A대표팀 형들에 이어 동생들까지 허무하게 패배를 당하자, 충격이 컸다. 이 패배로 황 감독 경질설까지 나왔다.
이강인(PSG)을 포함해 홍현석(헨트), 조영욱(김천), 고영준(포항), 최준(부산), 민성준(인천)이 당시 패배를 맛봤다.
4일 오후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4강전에서 대한민국 황선홍 감독이 교체 돼 나가는 이강인을 격려하고 있다. 2023.10.4/뉴스1
지난 충격패를 잊지 않고 있는 황 감독도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모든 것을 쏟아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고 밝혔다.
1일 오후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U-23 남자축구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이승우가 연장 전반 선제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18.9.1/뉴스1
지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에서 결승전에 올라 두 번째 금메달을 노렸는데, 라이벌 한국에 1-2로 무릎 꿇었다.
그래서 일본은 이번 재도전 만큼은 실패해선 안 된다는 분위기다.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지난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얻지 못했던 아쉬움을 씻을 수 있는 기회가 왔다. 게다가 무대와 대진은 그때와 똑같다”고 조명했다.
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파흐타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AFC U-23 아시안컵 8강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승리한 일본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한국은 0대3으로 일본에 패배해 탈락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2022.6.12/뉴스1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