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2인자' 예견대로 출사표 '트럼프 측근' 조던과 경쟁 예정 원내총무·공화연구회 의장도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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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해임되면서 공화당이 혼돈에 빠져든 가운데, 당을 위기에서 구해내야 할 새 하원의장 후보군 윤곽이 빠르게 드러나고 있다.
공화당 2인자로 꼽히는 스티브 스컬리스 하원 원내대표는 4일(현지시간) 하원의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컬리스 원내대표는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 당내에 존재하는 깊은 상처를 치유하고 목표에 초점을 맞춰야 우리에게 의지하고 있는 수백만명의 사람들을 위해 다시 일할 수 있다”며 “그러한 책임감과 목적으로 하원의장 출마에 나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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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내에서도 유력 정치인으로 꼽히는 스컬리스 원내대표의 출마는 예견된 일이다. 그는 전날 이미 몇몇 의원들에게 출마 의사를 밝혔고, 일부로부터 충성서약을 받았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스컬리스 원내대표는 2017년 미 의회 야구팀과 연습을 하다가 반(反) 트럼프주의자로 알려진 제임스 T. 호지킨슨이 쓴 총에 엉덩이를 맞은 사건으로 유명하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원내총무를 지냈고, 올해 지도부에서는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오랜시간 공화당 지도부에 몸담은 만큼 당내 지지기반이 탄탄하다.
다만 올해 8월 혈액암 투병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는데, 건강 문제가 향후 선거에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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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매카시 의장이 해임된 이후 공식적으로 차기 의장직에 도전장을 내민 것은 조던 위원장이 처음이었다.
조던 위원장은 2006년 오하이오 하원의원으로 당선돼 내리 8선에 성공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조던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제가 보수층과 공화당, 전당대회를 통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출마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법사위원회와 프리덤 코커스 소속 동료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지지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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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공화당 의원 대다수가 회원으로 있는 공화당 연구위원회 의장인 케빈 헤른 의원도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워싱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