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가 오는 12월5일 서울 종로구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개막한다.
1912년 발간돼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은 진 웹스터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소설은 존 그리어 고아원에서 지내던 제루샤 애봇이 그녀의 후원자 제르비스 펜들턴에게 후원 조건으로 대학 생활을 편지로 보내는 이야기다. 그 내용에 따라 인물들의 시점이 이동하는 서간체 형식으로 이뤄져 있다. 뮤지컬은 편지 형식 문체 특유의 인물의 속마음이 솔직하게 드러나는 구성을 그대로 가져왔다.
제루샤가 새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그녀의 곁에서 도움을 주는 ‘제르비스 펜들턴’ 역은 김종구, 김경수, 테이가 맡는다.
뮤지컬 ‘레미제라블’로 토니어워즈 최우수 연출상을 받은 존 캐어드의 극본과 연출, ‘키다리 아저씨’로 오베이션어워즈 최우수 작곡·작사상을 받은 폴 고든의 작품이다.
국내에선 2016년 초연했고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 ‘레드북’ 등의 박소영 연출이 참여했다. 이번 공연에선 박 연출이 예술감독으로 참여하며 새로운 연출로 전서연이 나선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차미’ 등의 주소연 음악감독이 함께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