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플로이드 경찰 살해 사건 이후 조사 보고서 "수감자 수갑찬 채 출산하고 몇 시간 뒤에야 진찰" "흑인 노예 일하던 목화밭서 흑인 죄수들 강제 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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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교도소가 흑인 수감자들에 대해 “제도적으로 인종 차별을 하고 있으며 경찰도 인종차별을 한다”고 2021년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미 경찰에 의한 살인사건 뒤 조사를 시작한 유엔 전문가가 보고서에서 밝힌 것으로 미 워싱턴포스트(WP)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엔 인권위원회 보고서는 수감자가 수갑을 찬 채 출산하고 몇 시간이 지나서야 진찰을 받는 등 “인간 존엄성에 대한 모욕”이 있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미국이 “역사와 계속돼온 경찰 폭력, 체계적인 억압 느낌, 그에 대한 처벌 면제”로 인해 생긴 “법 집행과 사법체계에 대한 흑인들의 심각한 불신”을 해결하기 위한 “인권 존중 방식”을 도입하도록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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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마약관련 법과 정책이 “미국에서 최소 50년 이상 실시돼 오면서 흑인과 흑인 자손들이 사법 집행 및 범죄 단속에서 불평등하게 해로운 경험을 하도록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밖에 보고서는 미국의 사형제도와 수감자에 대한 강제노동 및 2020년 선고된 형량에서 15%가 종신형일 정도로 높은 종신형 비율도 비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