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한 주유소. 2023.9.1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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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11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주 급등한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반영되면 상승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9월 셋째 주 기준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L)당 1776.3원으로 전주 대비 16.7원 올랐다.
경유 가격은 전주 대비 21.5원 오른 1676.8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경유 모두 11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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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는 알뜰주유소가 1651.9원으로 최저가, GS칼텍스가 1684.6원으로 최고가로 조사됐다.
정유사의 석유제품 공급가격도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9월 둘째 주 기준 휘발유 공급가격은 1674.5원으로 전주 대비 11.2원 상승했다. 경유도 10.3원 오른 1593.0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다음주에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국제 휘발유·경유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탓에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다음주에는 상승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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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22일) 오후 7시 기준 전국 휘발유 및 경유 평균 가격은 각각 1783.91원, 1685.84원으로 집계됐다. 이르면 내주 휘발유, 경유 가격이 각각 1800원, 1700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9월 셋째 주 국제유가(두바이유)는 배럴당 94.4달러로 전주 대비 0.9달러 올랐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하락했다. 국제 휘발유(92RON) 가격은 전주 대비 0.5달러 내린 107.2달러로 조사됐다. 국제 경유(황함량 0.001%) 가격은 125.6달러로 전주 대비 1.9달러 하락했다.
다만 러시아의 석유제품 수출 중단 등 국제유가 상승 요인이 남아 있어 국내외 석유제품 가격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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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주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하락했지만 러시아의 석유제품 수출 제한이 앞으로 가격 급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