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동의안 표결 앞두고 비공개 면담 이뤄져 이재명 "최선 다하면 상황 바꿀 수 있어" 박 "단식 중단 권유했지만 이 대표 확답 없어" 강서구청장 선거 강조…이 "내년 총선 전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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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가 21일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병상에서 짧은 대화를 나눴다.
박 원내대표는 이 대표와의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본회의 참석 여부에 관해 “그런 얘기 자체를 나누지 않았다”며 “어려울 것 같다. 앉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40분께 이 대표가 입원해 있는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의 병실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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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이 대표는 “변한 건 없고 상황은 점점 더 나빠지는 것 같아 답답하다”고 했고, 박 원내대표는 “힘을 모아서 대처하고 싸워나가겠다. 대표가 있어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예정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시사하는 듯한 대화도 이어졌다.
이 대표는 “사람이 하는 일”이라며 “최선을 다하면 상황을 바꿀 수 있지 않겠나”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저희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 대표가 어려운 의지를 보여주는 지금 이 상태가 굉장히 큰 의미를 줬다”며 “많은 분도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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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공개된 대화는 3분가량으로 짧았고, 이후에는 비공개 면담이 이어졌다.
박 원내대표는 면담을 마친 이후 11시8분께 기자들과 만나 “하루속히 단식을 중단해달라는 의원들의 뜻을 전달했다”며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확답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면담에서 이 대표는) 상당한 시간을 나라에 대해 걱정했다”며 “갈수록 정권에 걱정스러운 면이 심해지고 있다. 전혀 변화의 움직임이 안 보여 참으로 걱정스럽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음 달 예정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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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