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지난 24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기 시작한 이후 일주일간 도쿄도청이 받은 항의 전화가 3만여건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은 중국에서 건 국제 전화였다.
일본 TBS 방송과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는 1일 정례 브리핑에서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한 이후 전날까지 도쿄도청이 약 3만4000건의 항의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발신 번호는 대부분 중국 국가번호인 ‘86’으로 시작했으며 도쿄 소방청에도 욕설을 퍼붓는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고이케 도지사는 “중국엔 여론전, 심리전, 법전이라는 세 가지 싸움이 있다”며 “이런 것들이 얽히고설킨 나라임을 이해하고 제대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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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