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2년 연속 참석…글로벌 책임 외교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위헤 외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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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내달 5일부터 10일까지 일정으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각각 참석한다. 이번 순방의 가장 큰 목표는 ‘한-아세안 연대구상’의 구체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3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하며 이번 순방의 목표는 ▲한-아세안 연대구상 추진 ▲글로벌 책임외교 구현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총력전 등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힘을 실은 건 한-아세안 연대구상이다. 윤 대통령은 작년 11월 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캄보디아 프놈펜을 찾아 연대구상을 발표했다. 아세안과의 협력기금을 약 600여억원까지 늘리고 외교 영역에서 아세안 중시 기조를 갖추겠다는 게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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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사이버 해양 안보분야 협력강화 계획과 디지털 혁신분야 협력사업 발표 등을 통해 우리 정부가 한-아세안 연대구상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갈 것임을 천명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를 찾는 건 올해 50주년을 맞은 한-인니 수교를 기념하는 공식방문이기도 하다. 김 차장은 “작년 7월 이뤄진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방문의 공식 방한에 대한 답방 성격”이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조코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외교·안보 분야의 공조 강화, 전기차·배터리 등 미래산업분야 파트너십 심화 방안 등을 협의하게 된다.
G20 정상회의에 2년 연속 참석하는 것 역시 의미가 크다. ‘글로벌 책임 외교’의 주체가 됐다는 상징성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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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국제 사회의 가장 중요 현안 중 하나인 기후변화 극복을 위한 대한민국의 구체적 기여방안을 강조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의 평화정착과 재건지원, 글로벌 디지털 윤리 규범 정립을 위해 대한민국의 역할을 약속할 예정이다.
2030 세계박람회(EXPO·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위한 최종 투표를 3개월을 앞둔 가운데 윤 대통령은 정상외교를 통해 엑스포 유치 총력에 나설 전망이다.
김 차장은 “현재 예정된 별도의 양자회담 일정은 10여 개이며 지금 이 순간에도 여러 국가들과 회담을 조율 중인 만큼 실제 회담 숫자는 훨씬 더 많아질 것”이라고 했다. 이 회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엑스포 홍보에 나설 것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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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작년부터 이어온 한국의 외교적 활약은 글로벌 협력을 이끌 수 있는 강력한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런 외교적 자산을 바탕으로 정부는 하반기에도 주요 다자무대와 기업 외교의 장에서 글로벌 책임외교를 구현하고 국익 증진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