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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LPGA투어 CPKC 위민스 오픈서 연장 접전 끝 아쉬운 2위

입력 | 2023-08-28 11:18:00

고진영이 4일 제주 블랙스톤 제주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0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11번홀 그린을 살펴보고 있다. (KLPGA 제공) 2023.8.4/뉴스1


고진영(28?솔레어)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KC 여자오픈(총상금 250만달러) 마지막날 역전 우승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실수를 범해 아쉬운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고진영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브리티시컬럼비아의 쇼너시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70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4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적어낸 고진영은 메간 캉(미국)과 동률을 이뤄 연장전으로 승부를 끌고 갔지만 마지막 한 고비를 넘지 못하며 2위를 기록했다.

2019년 이 대회에서 나흘 동안 26언더파를 쓸어 담으며 대회 최다 언더파, 최저 스코어로 우승을 차지했던 고진영은 4년 만에 다시 왕관을 쓰려 했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비록 시즌 3승, 통산 16승을 마지막 단계에서 놓쳤지만 최근 6개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던 부진을 씻어내며 앞으로의 반등을 노려보게 됐다.

고진영은 초반 1번홀(파5) 버디로 초반 스퍼트를 올렸다. 이후 9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 11번홀(파5)에서 보기로 주춤하며 우승권에서 멀어지나 싶었지만 경쟁자 캉이 전반에만 2타를 잃었고 후반에도 보기와 버디를 번갈아 치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고진영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고진영은 14번홀(파4) 버디에 이어 16번홀(파4) 버디로 캉과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17번홀(파3)에서는 캉이 보기에 그쳐 고진영이 단독 1위에 올랐다.

고진영이 유리한 형국이었으나 18번홀(파4)에서 캉이 버디를 잡으며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에서 최종적으로 웃은 이는 캉이었다. 먼저 드라이버 샷을 날린 고진영의 공이 코스를 벗어났고 이후 다시 날린 샷은 벙커에 빠졌다.

우여곡절 끝에 고진영은 보기를 기록했고 캉이 파로 막으며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편 고진영과 함께 선두 경쟁을 하던 김세영(30·메디힐)은 이날 2타를 잃는 바람에 공동 4위(6언더파 282타)를 기록했다.

아울러 전인지(29·KB금융그룹)도 공동 8위(4언더파 284타)로 대회를 마치는 등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