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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지정 우주식품 ‘스피룰리나’, 제주서 자란다

입력 | 2023-08-28 03:00:00

[2023 A Farm Show-창농·귀농 고향사랑 박람회]
KIOST, 국내 최초로 배양 성공
단백질량, 닭가슴살보다 3배 높아




“미세조류 등 해양 식물은 육상 식물에 비해 단위 면적당 훨씬 많은 양을 연간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14일 제주시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제주연구소에서 만난 최운용 박사(사진)는 연구소에서 배양 중인 미세조류 ‘스피룰리나’의 장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날 방문한 연구소의 미세조류 생산시설 안 타원형 수조에는 짙은 초록색 물이 수조 둘레를 따라 순환하고 있었다. 지름 80㎝가량의 물레방아가 돌면서 수조 내 유속을 유지했다. 수조 안에서 스피룰리나가 배양되는 모습이었다. 이곳에선 보름에 한 번씩 물에서 스피룰리나를 걸러내 수확한다.

KIOST에서 국내 최초로 배양에 성공한 스피룰리나는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우주 식품으로 지정한 해양 식물이다. 단백질 함량이 닭가슴살보다 3배가량 많고 열량은 감자보다 100g당 4배 높다. 항산화 효과도 있어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소재로도 각광받고 있다. 미 시장조사업체 밴티지마켓리서치는 스피룰리나 분말 시장 규모가 매년 9.8%씩 성장해 2030년 1조4500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최 박사 연구팀은 스피룰리나에서 기억력 개선 효능이 있는 소재를 발견해 올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받았다. 현재는 식품회사와 협력해 기억력 개선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제주=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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