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 전 장관 제공
“기본적으로 우리 몸은 자연을 추구합니다. 이를 ‘녹색갈증’이라고 하죠. 주말이면 현대인들이 도시를 떠나 자연 속으로 찾아들고 자연 속에서 안도감을 추구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추세를 보면 치유산업은 앞으로 국가적 신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팬데믹 이후 ‘힐링’, ‘웰빙’ 등의 주제가 대두한 가운데 ‘스마트치유산업포럼’ 이사장직을 맡은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5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치유산업은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스마트치유산업포럼은 국내 치유 관련 산업의 확산과 정책개발을 목적으로 지난 5월 출범한 사단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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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장관은 “이를 위해 정부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고, 공동연구, 정보 활용, 의료보험 체제와의 연계 등 많은 협력이 필요하다”며 “치유농업, 산림치유, 해양치유, 심리치유 등 다양한 치유산업을 융복합하고 정보통신기술(ICT)과 연계해 새로운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김 전 장관은 치유산업을 지방소멸에 대비하는 산업으로 정의했다. 치유산업은 산, 강, 바다 등 다양한 자연조건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지방이 보다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본 것. 이에 장기적으로 지방 인재 육성, 지방 일자리 창출, 지방 관광 활성화를 이뤄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스마트치유산업포럼은 조직 정비와 분야별 연구개발을 강화해 정책 개발과 컨설팅을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통합적인 과제 접근과 융복합에 방점을 찍고자 한다. 김 전 장관은 “스마트 치유산업의 독창적인 산업 모델을 만들어 향후 동남아와 중국 등 세계로 수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지윤 기자 georg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