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국가 패권 지위 유지 위해 개도국 압박" 경제 위기설 일축…"장기 개선 추세 변함없어"
광고 로드중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의 신흥 경제 5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남아공을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을 견제하면서 개발도상국의 협력을 촉구했다.
2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현지시간 22일) (현지시간)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브릭스 비즈니스 포럼 폐막식에서 “어떤 나라는 패권적 지위를 잃지 않기 위해 신흥시장국과 개발도상국을 견제하고 압박하고 있다“면서 ”남의 불을 끈다고 해서 자신이 더 밝아지는 것은 아니다“고 언급했다.
시 주석이 구체적으로 어떤 국가인 지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미국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광고 로드중
이어 시 주석은 ”국제사회는 충돌과 전쟁의 근원을 해소하고 장기적 안정의 해결책을 찾으려 한다“면서 ”군사동맹을 끊임없이 확대하고 자신의 세력 범위를 확장하는 것은 다른 나라의 안보를 위협하고 안보 곤경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은 패권을 추구하는 DNA를 갖고 있지 않고 독립자주적이고 평화적인 외교정책을 이행해 왔고, 역사의 정확한 편에 서 있다”면서 “개도국 공동이익을 수호하고 신흥시장와 개도국의 대표성과 발언권을 확대하기 위해 주력해 왔다”고 자평했다.
시 주석은 최근 제기되는 중국 경제 위기설을 일축하면서 세계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입장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시 주석은 “지난 10년 간 중국이 세계 경제성장에 대한 평균 기여율은 30%를 넘고 올 들어 중국 경제는 개선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중국 경제의 근성과 잠재력이 크고 활력도 충분하며 장기적인 개선 펀더멘털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광고 로드중
시 주석은 이날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양국 간 협력을 더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그는 ”수교 25년 간 양국 관계는 획기적인 발전을 실현했고, 각 영역에서 전면적인 협력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양국관계는 양자관계의 범주를 훨씬 넘어섰고, 더 큰 전략적 의미와 세계적 영향력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력, 신재생에너지, 과학기술 등 영역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이 남아공의 제품을 더 많이 수입하고 중국 기업의 남아공 투자를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시 주석은 당초 브릭스 비즈니스 포럼 개막식에 참석해 연설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왕원타오 상무부장(장관)이 시 주석의 연설을 대독했다. 폐막식에는 시 주석이 직접 참석했다.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