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 김연경 저격하며 폭로전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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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논란으로 국내 배구계에서 퇴출된 쌍둥이 자매 이재영(언니), 이다영(동생)이 김연경 선수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재영과 김연경 선수의 팬카페 회원 간 갈등도 불거지고 있다.
지난 10일 이재영의 팬클럽 ‘재영타임’은 “재영 선수의 복귀를 위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며, 선수를 향한 허위사실에 의한 비방에 대해 계속 모니터링하며 싸울 예정”이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학교폭력 사실이 드러나자) 잘못된 대응을 강요한 흥국생명 구단에 책임이 있다”고 말하며 “대한배구협회는 이재영 선수에 대한 징계를 철회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서 “선수에 대한 악의적 비방과 언론 보도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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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김연경의 소속사 라이언앳의 강경 대응 사실이 전해졌다.
김연경 선수의 팬이 라이언앳으로부터 받은 메일에는 “악플 자료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내주신 자료는 잘 취합해 선처 없이 강경 대응하겠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김연경 선수를 지지하는 누리꾼들은 소속사의 방침에 동참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고소 응원합니다” “어디 한번 폭로해 봐라” “가해자가 더 날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5일 이다영은 프랑스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을 만나 “학폭 문제가 있었던 중학교 2학년 당시 이재영은 그 자리에 있지 않았다”며 언니를 두둔했다. 이어서 “쌍둥이라는 이유로 이재영도 배구를 못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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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이재영은 ‘더 스파이크’와의 인터뷰에서 “억울한 부분이 많아 바로잡고 싶었지만, 구단 관계자가 인터뷰 하지 말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경기 도중 한 선수가 이다영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며 “그 선수는 ‘니네 둘이서만 배구하냐’면서 쉼 없이 욕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이다영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연경 선수로 추정되는 인물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다영은 “연경 언니 늦은 시간에 연락 보내 죄송하다. 언니가 무시하고 싫어하는 거 다 아는데 그러실 때마다 너무 힘들었다”라고 보냈다고 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