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착륙 궤도 안착 위해 엔진 가동 84초 계획했으나 127초 동안 작동 "약 50년 달 탐사 공백도 실패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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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인류 최초 달 남극 착륙에 나섰으나 탐사선이 추락으로 체면을 구긴 가운데 러시아 우주 수장은 엔진 결함을 실패 원인으로 지목했다.
21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통신과 AP통신에 따르면 유리 보리소프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로스코스모스 사장은 무인 달 탐사선 ‘루나-25’가 달 표면에 추락한 것은 엔진의 비정상적인 작동 때문이라고 러시아24TV에 출연해 밝혔다.
루나-25 엔진은 탐사선을 달 착륙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지난 주말 가동됐으나, 제때 꺼지지 않으면서 추락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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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25는 달 남극 조사를 위해 지난 11일 러시아 극동우주센터 보스토치니 기지에서 발사됐다. 21일 달 남극의 보구슬라우스키 분화구 북쪽에 착륙해 1년 동안 달 자원 탐사를 비롯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었다.
지난 17일 달 표면 사진을 보내오면서 성공 기대감을 높였으나, 당초 계산과 다른 궤도로 달 중력권에 진입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결국 지난 20일 오후 통신이 두절된 후 추락해 달 표면과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소련 시절이었던 1976년 달 샘플을 확보한 뒤 처음으로 달 탐사에 나섰으나, 47년에 걸친 공백을 극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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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거의 50년 동안 달 탐사 프로그램을 방해했던 부정적인 경험이 실패의 주요 원인”이라면서 만약 달 탐사를 지금 종료한다면 “최악의 결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