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국공항공사가 항공기 결박 등 태풍에 대비하고 있다.
9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김포, 제주 등 전국 14개 공항에 대한 배수시설, 지하차도 등 취약시설에 대한 점검과 시설 정비를 했으며, 각 항공사들은 기상 상황에 따라 항공기 결박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공사는 또 결항으로 인한 체류객이 발생할 경우 편의시설 및 지원물품을 제공해 여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로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오후 3시 기준 태풍 카눈은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2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8㎞로 북북동진 중이다. 오전까지 시속 10㎞도 안 되던 카눈 이동 속도는 북위 30도 전후로 올라서면서 조금씩 빨라지고 있다. ⓒ News1
중국과 일본 기상 당국은 좀더 왼쪽으로 치우친 인천행을 전망하는 등 카눈 상륙 뒤 내륙 이동 경로를 놓고 변동성은 여전하다. 서울이 안전반원에 담기느냐 위험반원에 담기느냐에 따라 피해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기준 태풍 카눈은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14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4㎞로 북서진 중이다.
카눈의 중심 기압은 970h㎩, 최대풍속은 초속 35m(시속 126㎞)로 강도는 ‘강’, 강풍 반경은 350㎞다. 강도 분류상 강(최대풍속 초속 33~44m)은 기차가 탈선할 수 있는 위력이다.
카눈 북상에 따라 바다에는 벌써 태풍 특보가 발령 중이다. 9일 오전 9시 기준 남해 동부 안쪽·바깥 먼바다와 제주 남쪽·남동쪽 안쪽 먼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발령 중이다. 동해 남부 남쪽 안쪽 먼바다와 동해 남부 남쪽 바깥 먼바다에는 태풍 주의보가 발령됐다. 그밖의 바다와 내륙 전역에는 태풍 예비특보가 발령 중이다.
(김포공항=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