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퀀텀에너지연구소 및 한양대 연구진이 공개한 상온 초전도체 ‘LK-99’다. 초전도체의 특징으로 알려진 공중 부양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김현탁 교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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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 연구소가 상온 초전도체라고 주장한 ‘LK-99’를 둘러싸고 과학계 내부 논쟁도 점차 격화하고 있다. 국내 학술단체에 이어 미국 학자들도 LK-99를 두고 회의적인 견해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새로운 특성을 가진 소재의 발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만으로도 가치 있는 연구 결과라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한국초전도저온학회장을 맡고 있는 최경달 한국공학대 교수는 4일 “미국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 소속 연구원이 LK-99와 관련해 시뮬레이션(모의 실험)한 결과와 관련해 물리학 관점에서 학회의 입장을 5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렌스 연구원 소속 시네드 그리핀 연구원은 고성능 컴퓨터로 LK-99 구조에서 전자의 이동 경로를 시뮬레이션(모의 실험)한 결과 상온에서 초전도성을 나타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지난달 31일 사전 논문 게재 사이트 ‘아카이브’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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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는 미국 메릴랜드대 응집물질이론센터 산카르 다스 사르마 박사 등 전문가의 주장을 인용해 “LK-99와 관련해 조심스럽게 회의적인 견해가 나오고 있다”고 짚었다.
현재 국내에선 한국에너지공과대가 LK-99의 샘플(시편)을 확보해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에너지공과대는 LK-99를 공개한 퀀텀에너지연구소와 올해 5월 24일 초전도체 연구개발 관련 협약을 체결했고, 샘플 분석도 이에 따른 것이다.
박진호 에너지공과대 부총장은 4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2017년부터 퀀텀에너지연구소의 연구 과정을 계속 지켜봤고 올해 들어서 협업을 통한 연구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협약을 맺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너지공과대의 LK-99분석 결과는 올해 12월경 나올 예정이다. 퀀텀에너지연구소 측은 다른 학술 단체나 기관의 샘플 제출 요청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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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