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왼쪽)가 지난달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7.14/뉴스1
광고 로드중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공산당 기관지’ 발언을 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를 두고 2일 “예전엔 언론 장악이었다면, 이번에는 언론 파괴 수준”이라며 “어느 언론사, 방송사 하나 남아나지 않을 정도로 작살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인 장 최고위원은 이날 불교방송(BBS) 라디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시에는 저희도 이동관 후보자의 여러 비리 사실들을 총망라하겠다. 앞으로 벌어질 일들이 더 끔찍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동관 후보의 “공산당의 신문이나 방송을 언론이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언급하며 “15년 전 언론관을 2023년까지도 아직 가지고 계시는구나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또 장 최고위원은 “지금 대한민국에 공산당 신문과 방송이 있나. 그런 언론은 없다”며 “언론사 세무조사도 벌벌 떠는 판에 민주당을 비판하는 기사를 더 많이 내지, 집권 여당 (비판 기사를) 무서워서 어떻게 내겠냐”고 주장했다.
이어 “집권 여당은 기본적으로 국민들이나 언론, 야당의 비판에 대해 견제를 받아야 되는 권력기관 아니겠냐”며 “국민께 좀 더 겸손한 자세를 보이는 게 바람직한 태도일 텐데 그런 안하무인과 적반하장이 유분수라며 안타깝다”고 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