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사체프 러시아 상원 부의장, 현지 매체와 인터뷰 "美, 정쟁에 외교 정책 거리낌 없이 이용…위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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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2024년 차기 대선을 앞두고 여론동향을 살피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확대할 수 있다는 주장이 러시아 측에서 제기됐다.
31일(현지시간) 콘스탄틴 코사체프 러시아 상원 부의장은 이날 러시아 주간지 ‘아르구멘티 이 팍티(논증과 사실)’와 인터뷰에서 “미국은 차기 대선과 관련해 확전이 전략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면 이 방법을 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코사체프 부의장은 미국인들은 정당 간 경쟁에서 외교 정책을 이용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다면서 “정당 중 하나가 선거에서 더 많은 표를 얻기 위해 확전이 필요하다고 여기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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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사체프 부의장은 중화기 사용으로 전쟁이 더욱 고조된다면 핵 사용 가능성이 높아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대화를 포기하도록 설득했다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례 없는 외부 영향력으로 (대화가) 좌절됐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같은 결정을 번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난 아직 그런 의도를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