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비기면 16강 진출 사실상 어려워
잉글랜드, 덴마크 1-0 꺾고 2연승 잉글랜드의 로런 제임스(오른쪽)가 28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전반 6분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잉글랜드는 1-0으로 이기고 2연승했다. 시드니=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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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너먼트라고 생각하겠다.”
한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을 지휘하는 콜린 벨 감독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모로코와의 경기를 이틀 앞둔 28일 “모로코전에 어떤 게 걸려 있는지를 알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국은 30일 오후 1시 30분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모로코를 상대한다. 조별리그를 통과하기 위해선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다. 각 조 1, 2위가 16강에 오른다. FIFA 랭킹 72위인 모로코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32개국 중 C조의 잠비아(77위)에 이어 두 번째로 랭킹이 낮은 팀이다. 모로코는 독일(2위)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0-6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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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미드필더 지소연도 “삐끗하면 16강 진출을 위한 불씨도 살리지 못하고 집에 가야 한다. 월드컵에서는 쉬운 팀이 한 팀도 없는 것 같다. 우리는 물러설 곳이 없다”며 모로코전을 앞둔 대표팀 분위기를 전했다. 지소연은 “콜롬비아전에서는 수비에 치중해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했다”며 “모로코전에선 적극적으로 공격해서 꼭 득점하고 이겨야만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 여자 축구는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인 16강에 진출했던 2015년 캐나다 대회 당시 조별리그 1차전에서 브라질에 0-2로 패했지만 2, 3차전 두 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하며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