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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현진영과 아내 오서운의 고민이 공개된다.
28일 오후 9시30분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1세대 힙합 가수 현진영과 아내 오서운이 출연해 고민을 토로한다.
이날 방송에서 오서운은 “답답한 마음에 현진영을 끌고 상담소에 오게 됐다”며 “남편이 한번 꽂히면 끝장을 본다”는 말로 고민을 토로한다. 과거 현진영이 인형 뽑기에 꽂혀 약 3000만원을 탕진한 적이 있고 오징어 다리에 꽂혀 열흘 간 오징어 다리만 500봉지를 먹었다며 “(남편은) 뭐든 끝을 봐야 직성이 풀린다. 끝까지 안 하면 시작조차 하지 않는다”고 항변한다. 이에 MC 정형돈 역시 회사원 시절 인형뽑기로 월급의 반을 쓴 적이 있다고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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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오 박사는 현진영에게 하나에 꽂히면 온 정신이 지배될 수 있다고 충고한다. 그러자 현진영은 목소리 톤을 바꾸기 위해 137㎏까지 증량했으며 이웃 주민과 주차 시비가 붙었을 때 심하게 싸워 경찰서까지 간 적이 있다고 회상한다.
이를 들은 오 박사는 현진영이 흑백 논리를 보이는 청소년기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고 분석한다. 이에 오서운은 공감하며 “외출만 하면 현진영에게 1시간에 20번씩 전화가 왔다”고 고충을 호소한다. 오 박사는 현진영이 자기 조절이 부족한 6~7세의 모습도 포착된다며 그 원인을 찾기 위해 심층 분석을 이어간다.
이내 현진영은 2002년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폐쇄 병동에 입원했던 일에 대해 언급한다. 입원 당시 감정의 동요가 있을 때 14살로 돌아가 행동하는 ‘인성 인격 장애’를 진단받았다고 털어놓는다. 이에 오 박사는 현진영이 말하는 ‘인성 인격 장애’에 대해 몇 가지 질문을 던진 후 의견을 밝혀 당사자에게 충격을 안긴다.
또 오 박사는 현진영이 내면을 발달시키지 못해 미성숙한 부분이 보였을 가능성이 있다며 어린 시절 올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도와주는 어른의 존재가 없었는지 묻는다. 이에 현진영은 과거 부모님과의 기억을 회상하고 재즈 피아니스트였던 아버지와는 음악적 소통만 이뤄졌음을 고백, 어머니는 8년 간의 암 투병으로 병상에만 누워 계셨다고 털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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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박사는 현진영이 부모와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해 부모에게 배워야 하는 한계와 제한을 경험하지 못했다고 분석하며 이런 경우 스트레스와 좌절에 취약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또 오 박사는 23년 간 현진영과 함께한 아내 오서운에게 번아웃 상태인 것 같다며 우려를 표하고 두 사람을 위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