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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조각투자’ 피카코인 피해자 1만4600명 피해액 200억

입력 | 2023-07-26 09:49:00

‘미술품 조각투자’란 허위 정보를 내세워 암호화폐를 발행해 시세를 조작한 의혹을 받는 피카코인(PICA) 발행사 피카프로젝트 공동대표 송모씨(23)와 성모씨(44)가 21일 오후 서울 양천구 신정동 남부지방법원으로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23.7.21/뉴스1


‘미술품 조각투자’란 허위 정보를 내세워 가상자산(암호화폐)을 발행하고 시세를 조작한 의혹을 받는 피카프로젝트의 피해자 규모가 1만4600여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채희만)는 지난 20일 피카코인(PICA) 발행사인 피카프로젝트 공동대표 송모씨(23)와 성모씨(44)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피해자 수를 이같이 적시했다. 피해자 수는 수사 과정에서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이들은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업무상 배임, 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는다. 유명 미술품을 공동으로 소유할 수 있다며 암호화폐를 발행하고 시세조작(MM·Market Making)으로 시세차익을 편취한 혐의다.

구속영장에는 이들이 가로챈 돈이 약 200억원에 달한다는 내용도 기재됐다.

서울남부지법 지난 21일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피카프로젝트의 피카코인은 지난 2월 프로젝트 대표 송모씨가 사기 혐의로 검찰에 입건돼 수사 대상이 되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피카코인은 2021년 6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상장 폐지됐다. 지난 3월16일에는 코인원에서도 거래가 정지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