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앨범 ‘라흐마니노프, 리플렉션’ 발매를 기념해 11개 도시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마스트미디어에 따르면 선우예권은 오는 10월18일 서울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르는 등 2021년 후 2년만에 전국 투어에 나선다. 투어는 오는 9월23일 화성 반석아트홀을 시작으로 울산 중구문화의전당, 부산문화회관, 김해문화의전당, 대전예술의전당, 성남아트리움, 함안문화예술회관, 익산예술의전당, 안양 평촌아트홀을 거쳐 10월20일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마무리된다.
이번 앨범은 선우예권에게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을 안겨준 작곡가이자 탄생 150주년을 맞은 라흐마니노프의 작품들로 구성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앨범의 수록곡 중 라흐마니노프가 남긴 단 두 개의 변주곡, ‘코렐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쇼팽 주제에 의한 변주곡’이 모두 연주된다.
‘코렐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은 그가 16살에 미국으로 건너갔을 당시 그에게 많은 영향과 가르침을 준 세이무어 립킨 교수에게 배운 곡이다. ‘쇼팽 주제에 의한 변주곡’은 라흐마니노프의 초기 걸작이다. 갑작스러울 만큼 밝고 화려한 패시지로 마무리하면서 공연 전체의 시작과 끝을 관통하는 라흐마니노프의 색을 그려낼 예정이다.
라흐마니노프에 앞서 비슷한 연관성과 무게감을 지닌 바흐의 작품들도 선보인다. 선우예권이 라흐마니노프를 준비할 때 생각한다는 ‘바흐마니노프’라는 장난스러운 단어는 라흐마니노프 작품의 구조적 측면을 보게 한다. 브람스 편곡 버전의 ‘왼손을 위한 샤콘느 d단조’는 화려한 부조니 편곡 버전보다 바흐의 오리지널리티를 더 나타내고 있다. ‘건반을 위한 파르티타 2번 c단조’는 바흐의 이론적 완벽함뿐 아니라 멜로딕한 부분까지 드러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