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연구원, 올해 동해권 지진연구 통해 연속지진보고서 발간 북북서-남남동 주향 방향과 서남서 경사 단층면 역단층 운동 원인 더 큰 규모 단층대의 존재 가능성, 정밀한 해저물리탐사 진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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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강원) 해역에서 올해 연속적으로 발생한 지진은 이전 내륙지진의 진원 깊이보다 깊은 17㎞ 이상에서 발생했고 북동-서남서 또는 동-서 방향의 압축력에 의해 동해 지진의 단층면은 역단층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결과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지난 5월 15일 동해시 동북동 약 60㎞ 해역에서 발생한 국지(리히터) 규모 4.5 지진과 4월 23일 이후 6월 20일까지 총 232회의 지진에 대한 분석 정보를 담은 ‘동해(강원) 연속지진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동해(강원) 해역 지진은 지난 4월 23일 처음 일어나 21일 뒤인 5월 15일에는 규모 4.5의 본진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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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5일 규모 4.5 본진은 약 17~19㎞ 깊이에서 발생했으며 단층면해는 북북서-남남동 주향을 갖고 서남서 방향으로 경사하는 단층에서 역단층(주향 186도·경사 40도 W) 운동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4.5의 본진은 지난 2019년에 발생한 지진과 동일 단층면에서 일어난 것으로 보이고 2019년 4월 17일부터 2023년 6월 20일 사이 발생한 지진 중 재결정된 104개 지진의 진원은 약 18㎞ 깊이에서 반경 0.3㎞ 이내에 분포했다.
또 진원 분포의 주향과 경사도 본진의 단층면해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강원) 연속지진은 연안의 퇴적층 두께를 고려했을 때 퇴적층보다 깊은 지각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고 서남서 방향으로 진원 깊이가 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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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동해 해저는 동-서 방향의 지구조 운동에 의한 압축력을 보이고 있으며 동해 지진의 단층면이 역단층을 보이는 것은 동북동-서남서 또는 동-서 방향의 압축력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지진은 기존에 잘 알려진 후포단층, 울릉단층 등과는 거리가 있으며 울릉 단층의 북쪽 연장으로 추정되는 일부 소규모 단층대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연구팀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큰 규모의 단층대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어 향후 정밀한 해저물리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동해 해역 연속지진 본진의 진앙 반경 60㎞ 이내에서는 지난 1996년 규모 4.2, 2019년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이외에도 동해에서 발생한 지진은 1982년 울진 해역 규모 4.7, 1999년 속초 해역 규모 4.2, 2004년 울진 해역 규모 5.2 지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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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