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취업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2023.7.3/뉴스1
전국 곳곳에 장맛비가 내린 1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3.7.11/뉴스1
청년층의 직업 선택군에서 공무원의 인기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기업체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 비중은 눈에 띄게 높았다.
청년층의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1년 6.6개월로 지난해보다 짧아졌다. 첫 직장을 계속 다니는 청년층 비율 역시 감소했다.
통계청은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중 청년층(15~29세)을 대상으로 부가조사를 진행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8일 밝혔다.
남성은 △일반기업체(10만9000명) △일반직 공무원(10만5000명) △기능분야 자격증 및 기타(5만3000명) △고시 및 전문직(3만5000명) △언론사·공영기업체(3만4000명) 순이었다.
여성은 △일반직 공무원(8만1000명) △일반기업체(6만4000명) △기능분야 자격증 및 기타(5만명) △언론사·공영기업체(4만2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일반기업체 준비자는 3.5%포인트(p), 교원임용 준비자는 0.1%p 상승했다.
반면 기능분야 자격증 및 기타(-2.5%p), 일반직 공무원(-0.6%p), 고시 및 전문직(-0.4%p), 언론사·공영기업체(-0.2%p) 준비자 비중은 하락했다.
이어 “남자의 경우 2019년, 2020년에 일반기업체로 1순위가 넘어간 적이 있었는데 당시에는 공무원 선호도가 떨어진 것이 공기업으로 많이 넘어가는 측면들이 있었다”며 “반면 현재는 일반기업체를 준비한다는 비중이 순수하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졸업 후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첫 취업 평균 소요기간은 10.4개월로 전년 동월 대비 0.4개월 감소했다. 첫 취업까지 걸리는 기간은 3개월 미만이 48.9%로 전년과 같았다. 3년 이상은 8.4%로 0.5%p 줄었다.
청년층의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1년 6.6개월로 전년 동월 대비 0.2개월 감소했다.
첫 직장에 취업할 당시 임금(수입)은 △150만원~200만원 미만(35.7%) △200만원~300만원 미만(31.3%) △100만원~150만원 미만(15.7%) 순으로 나타났다.
첫 직장을 그만둔 청년층은 66.8%로 전년 동월 대비 1.2%p 상승했다. 첫 일자리가 현재 직장인 경우는 33.2%에 불과했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사유로는 ‘보수,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이 45.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임시적·계절적인 일의 완료·계약기간 끝남’(14.7%), ‘건강·육아·결혼 등 개인·가족적 이유’(14.6%) 순으로 높았다.
전년 동월 대비 근로여건 불만족(0.8%p), 임시적·계절적인 일의 완료·계약기간 끝남(0.7%p)으로 그만둔 경우는 상승했다.
반면 개인·가족적 이유(-0.7%p), 전망이 없어서(-0.4%p), 전공·지식·기술·적성 등이 맞지 않음(-0.3%p)으로 그만둔 경우는 하락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