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군사기업 법적 근거 없어…정부·의회가 논의할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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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무장 반란을 일으켰던 민간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은 “법적으로 실체가 없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통신과 CNN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자국 언론 콤메르산트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민간군사기업(PMC)을 합법화하는 것은 정부와 의회가 처리해야 할 복잡한 문제”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지난달 29일 예브게니 프리고진 등 바그너 지휘관 35명이 참석했던 크렘린궁 행사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이것은 하루 만에 끝난 바그너 그룹의 무장 반란 후 닷새 만에 열린 행사였다. 크렘린궁은 지난 10일 이 행사를 뒤늦게 확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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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은 인터뷰 중 바그너 그룹을 전투 부대로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음, 바그너 PMC는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PMC에 대한 법이 없다”며 “그 단체는 (실제로는) 존재하지만 법적으론 실체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합법화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다. 그것은 국가 두마(하원)과 정부에서 논의돼야 할 문제다. 쉬운 질문이 아니다”고 부연했다.
이어 “바그너의 평범한 용병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위엄 있게 싸웠다”면서 “그래서 그들이 이러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은 바그너 그룹이 현재 우크라이나 전투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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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