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지난해 11월 의사면허 ‘정지’ 상태 수술 받은 환자들 심각한 합병증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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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으로 수술 과정을 생중계한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성형외과 의사가 의사 면허를 박탈당했다. 수술 과정을 생중계함으로써 환자에게 피해를 끼쳤다는 이유에서다.
13일(현지 시간) 미국 폭스뉴스와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오하이오주의 성형외과 의사 이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 인플루언서 캐러린 록샌 그라위가 환자의 수술 과정을 틱톡으로 생중계해 의사면허를 영구적으로 취소당했다.
오하이오주 의료위원회는 12일 캐러린 록샌 그라위 의사(Doctor of Medicine:M.D.)가 다시는 오하이오주에서 진료, 시술, 수술 등 그 어떤 의료행위도 할 수 없도록 금지하기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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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위가 시술을 생중계할 때 사용된 틱톡 계정은 현재 비공개 상태다.
의료위원회는 2018년 환자 개인정보 보호 및 윤리 위반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며 그라위의 행동에 경고한 바 있다. 이 내용은 위원회의 과거 징계목록에 게시돼 있는 내용이다.
해당 목록에는 그라위로부터 수술받은 후 심각한 합병증을 겪어 집중 치료가 필요했던 세 명의 환자 명단도 포함돼 있다.
한 여성 환자의 장은 수술 일주일 후 구멍(천공)이 발견되었다. 그라위는 이 여성 환자의 수술 과정을 틱톡에 일부 생중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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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오주 의료위원회 관계자는 위원회의 결정 명령이 발송된 후 15일 이내로 항소할 수 있다고 알렸다.
그라위는 청문회에서 “성형수술에 대해 가르치는 것을 좋아해 영상을 만들고 생중계했다”며 “공개된 동영상은 어리석었고 비전문적으로 보였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