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DB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강원 속초경찰서는 건조물 침입 혐의로 폐건물로 남아있는 호텔을 무단 침입한 BJ A씨(40대)를 검거했다.
A씨는 지난달 6월30일 새벽 1시40분쯤 ‘폐가 탐험’ 실시간 방송을 하기 위해 속초의 한 폐호텔에 무단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광고 로드중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순찰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신고자와 연락해 해당 BJ와 방송 플랫폼 등을 확인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실시간 영상을 보며 A씨 수색에 나섰다.
강원경찰청 전경. / 뉴스1
그러자 A씨는 방송을 잠시 멈추고 다급히 한 객실에 들어가 몸을 숨겼고, 경찰이 수색에 애를 먹었다.
광고 로드중
A씨는 경찰에서 “먹고 살려고 그랬다. 한번만 봐달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한 경찰은 “오래된 폐건물이라 힘들었다. 방송을 보며 시청자들이 알려주는 힌트(?)를 찾아 수색했다”며 “객실 안에 들어가서 화장실까지 다 찾아봤다”고 말했다.
지하 3층?지상 9층의 해당 호텔은 2016년 9월2일 폐업하면서 아직까지 폐건물로 남아있다. 속초시 관계자는 “시에서도 관심을 갖고 폐건물에 대한 내용과 운영사항은 파악하고 있다”며 “주기적으로 잠금 장치 등을 확인하며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