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생 신예 안드레예바, 3회전 진출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카스페르 루드(4위·노르웨이)가 올해에도 잔디코트에서 약세를 벗지 못했다.
루드는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리암 브로디(142위·영국)에 2-3(4-6 6-3 6-4 3-6 0-6)으로 석패했다.
남자 테니스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와 올해 프랑스오픈 준우승을 차지하며 차세대 주자로 주목을 받고 있는 루드는 잔디코트에서는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인다.
지난해에도 프랑스오픈 준우승 후 윔블던 2회전에서 탈락했던 루드는 올해에도 또 2회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 윔블던 3회전이 개인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인 브로디는 대어를 낚으면서 첫 16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브로디의 3회전 상대는 데니스 샤포발로프(29위·캐나다)다.
안드레이 루블료프(7위·러시아)는 2회전에서 아슬란 카라체프(50위·러시아)에 3-1(6-7<4-7> 6-3 6-4 7-5)로 역전승을 거두고 3회전에 합류했다.
스테파노스 치치파스(5위·그리스)와 앤디 머리(40위·영국)의 남자 단식 2회전은 3세트가 끝난 뒤 경기가 중단됐다.
치치파스가 1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7-3으로 이겼고, 2세트에서는 머리가 타이브레이크를 7-2로 승리했다.
머리가 3세트를 게임 스코어 6-4로 따낸 후 경기가 중단됐다. 3세트가 끝난 시간이 현지시간으로 오후 10시38분이었고, 대회 조직위는 경기를 다음 날 이어가기로 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지난해 우승자 엘레나 리바키나(3위·카자흐스탄)가 알리제 코르네(74위·프랑스)를 2-0(6-2 7-6<7-2>)으로 물리치고 3회전에 올랐다.
2007년생의 신예 미라 안드레예바(102위·러시아)는 2회전에서 2021년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11위·체코)에 기권승을 거두고 3회전에 진출했다.
1세트를 게임 스코어 6-3으로 잡은 안드레예바가 2세트에서도 4-0으로 앞서가는 상황에서 크레이치코바가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안드레예바는 3회전에서 아나스타시야 포타포바(23위·러시아)와 맞붙는다.
‘엄마 선수’ 엘리나 스비톨리나(76위·우크라이나)는 2회전에서 엘리서 메르텐스(28위·벨기에)를 2-1(6-1 1-6 6-1)로 꺾고 3회전에 합류했다.
테니스 선수인 가엘 몽피스(프랑스)와 결혼해 지난해 10월 출산한 스비톨리나는 올해 4월 복귀했으며 복귀 이후 첫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는 8강까지 올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