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에 처음 출석해 자료를 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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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영웅’ 장미란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에 처음으로 출석해 “선수 생활을 은퇴하면서 무거움에서는 자유로울 줄 알았는데 지금 어찌 보면 선수 시절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장 차관은 이날 오전 10시 문체위 회의에 출석해 인사말로 “염려해 주시는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잘 반영해서 정책이 잘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여기 계신 분들의 많은 지도 편달을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차관은 회의 시작 전부터 취재진들이 몰리자 다소 긴장한 듯 가만히 자리에 앉아 회의 준비에 몰두했다. 정장 차림에 금속 안경테를 착용한 장 차관은 카메라 셔터 세례에 살포시 미소를 머금은 채 보고서를 넘겨가며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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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환영인사와 함께 당부의 말을 전하자 장 2차관은 떨리는 듯한 목소리로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어 이상헌 민주당 의원이 장 차관을 향해 축하를 전하자 장 2차관은 미소를 띤 채 고개를 숙여 답례하기도 했다. 또 이 의원이 질의시간에 화면에 AI 기술을 활용한 박 장관 합성사진을 띄우자 웃음을 보이는 등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문체부 제2차관에 장미란 용인대 교수를 깜짝 발탁해 이목을 끌었다. 대통령실은 이날 차관급 인사를 발표하며 문체부 2차관에 장 교수를 임명한 것을 두고 “체육에도 새바람을 불어넣어 줬으면 좋겠다는 취지”라고 밝힌 바 있다.
장 차관은 현재 만 39세로 1977년 고(故) 서석준 경제기획원 차관(당시 만 39세) 이후 최연소 차관이다. 30여년 만에 ‘30대 차관’이 등장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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