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30% 인상 결정
전북지역 택시요금이 4년 만에 인상된다.
전북도는 최근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를 열고 택시 기본요금 30.3% 인상안을 처리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2㎞ 기준 기본요금은 기존 3300원에서 4300원으로 오른다. 거리 요금은 137m당 100원에서 134m당 100원으로, 시간 요금은 33초당 100원에서 32초당 1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심야할증 시간은 자정에서 오전 4시로, 할증률은 미터기 요금의 20% 이내로 동일하다. 원거리나 오지를 목적지로 할 때 적용되는 ‘복합 할증’은 전주시를 제외한 13개 시군이 자율로 정하도록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공공요금 인상과 고물가에 따른 서민 부담을 고려했지만 업계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상안을 결정했다”며 “승객 불편이 없도록 운수 종사자 교육 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