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3명과 동거…2명은 10년 넘어 여성들 수차례 도주 시도했으나 발각 경찰 “피해자들 정신 지배 당한 듯”
광고 로드중
여성 3명과 동거하며 폭행과 살해 협박을 한 40대 일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여성 중 2명은 10년 이상 함께 살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시가현 경찰은 동거 여성 2명을 협박한 혐의 등으로 야마모리 켄(43)을 전날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야마모리는 지난달 9일 자신의 아파트에서 A(여·36)씨, B(여·37)씨에게 “밟아 죽인다” 등 위협한 혐의를 받았다. 이에 따라 야마모리는 혐의를 인정했다.
광고 로드중
야마모리는 여성 3명과 동거하며 폭력을 행사했다. 반복적으로 폭언을 내뱉는 등 정신적으로 지배해 감금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여성 3명은 야마모리의 교제 상대로, 2명은 동거 후에 일을 그만두며 폭행당하기 시작했다. B씨는 몇 번이나 도주를 시도했으나 야마모리에게 발각돼 “도망치면 부모에게 위협을 가하겠다” 등의 협박을 받고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11년 전, B씨는 16년 전부터 야마모리와 동거하며 그의 일을 도왔다. 외출은 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두 여성은 “도망치면 (야마모리가) 죽일 것이라고 생각해 도망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마모리의 범행은 그가 외출한 사이 피해자 중 한 명이 경찰에 전화를 걸어 발각됐다.
광고 로드중
곧바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C씨가 지난 3월 실종신고된 것을 확인했다. 이에 18일 저녁 경찰은 야마모리의 주거지에 들어가 그를 임의 동행하고 다음 날 상해 혐의로 체포했다.
야마모리가 체포된 이후에도 피해 여성들은 여전히 겁에 질린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동거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