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태닉호의 잔해를 관광하기 위해 떠났다가 실종된 ‘타이탄’ 잠수정을 찾기 위한 대규모 수색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잠수정 내 산소가 고갈되기까지는 약 10시간 남짓밖에 남지 않았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해안경비대(USCG) 제이미 프레데릭 대령은 2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잠수정과 탑승자 수색을 위해 모든 자원을 계속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잠수정에 남은 식료품과 물은 “한정된 양”밖에 남아있지 않을 것이라며 수색 작업이 시간과의 싸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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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USCG는 수색에 동원된 캐나다 정찰기가 21일(현지시간) 수중 소음을 감지했다며 소리의 근원을 파악하기 위해 수색함을 2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미 해군은 특수 권양기(윈치) 및 인력을 파견했으며 국방부는 C-130 항공기 3대와 C-17 전투기 3대를 배치했다.
프레데릭 대령은 감지된 소음에 대해 쿵쿵 “두드리는 듯한 소리”였다며 소리가 감지된 범위를 중심으로 수색 중이라고 했다. 단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소리의 정체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프레데릭 대령은 “때로는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처할 때도 있지만 우리는 아직 그 단계가 아니다”며 “100%” 수색·구조 임무가 남아 있다고 했다.
해저탐사 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이 운영하는 타이탄 잠수정은 지난 18일 심해로 떠났으며 7시간 후 복귀 예정이었다. 하지만 출발 후 2시간도 채 되지 않아 모선과 통신이 끊기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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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은 난파된 타이태닉의 잔해를 구경할 수 있는 이 잠수정 프로그램을 인당 총 25만 달러(약 3억2350만 원)에 판매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