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추가 감산 파열음 속 협력 평가 사우디만 추가 감산…러는 감산 연장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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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가 최근 원유 감산 정책을 내년 말까지로 연장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7일(현지시간) 통화하고 세계 에너지 시장 안정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타스통신, CNN 등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성명을 통해 “푸틴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전화 통화에서 세계 에너지 시장의 안정을 보장하는 방안에 대해 자세히 논의했다”면서 “석유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시의적절하고 효율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는 OPEC+ 내 협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각료 회의에서 도출한 합의의 중요성을 주목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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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 기구 내 협력과 다양한 수준의 접촉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통화는 OPEC+가 감산 정책을 내년 말까지로 유지하기로 한 가운데 이뤄졌다.
사우디는 석유수출국기구인 OPEC과 러시아 등 비가입국의 협의체인 OPEC+의 지난 4일 정례 장관급 회의에서 7월부터 최소 한 달 간 하루 원유 생산량을 100만 배럴 추가 감산한다고 발표했다. 유가를 떠받치기 위한 조치다. 러시아와 다른 OPEC+국가들은 올해 말 만료 예정이던 자발적 감산을 내년 말까지로 연장했다.
다만 사우디는 다른 회원국들도 추가 감산에 나설 것을 압박했지만 나이지리아와 앙골라 등 일부 국가들이 반대했고, 감산 정책을 연장하는 선에서 합의가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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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뉴스에 따르면 이날 전화는 푸틴 대통령이 걸었다고 한다. 푸틴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의 가장 최근 통화는 지난 4월21일이었다.
한편 세르게이 럅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사우디 카운터파트와 대량살상무기(WMD) 비확산과 국제 안보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타스통신은 덧붙였다.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양측은 국제 및 역내 안보 강화 문제, 특히 대량살상무기 비확산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