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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소고기보다 비싼 ‘옛날과자 논란’에 지자체 입장은

입력 | 2023-06-06 00:55:00

"외부상인으로 전통시장 상인들과는 무관" 해명
1봉지 가격 7만원에 연정훈 등 연예인들도 당황




KBS 2TV ‘1박2일’ 시즌4에 등장한 전통시장이 ‘바가지 논란’에 휩싸이자 시장이 속한 지자체인 경북 영양군 측이 해명에 나섰다.

영양군청은 5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옛날과자 바가지 논란에 대한 해명자료’를 내고 “판매 상인은 ‘옛날과자류’ 판매를 위해 이동해온 외부상인으로, 영양전통시장 상인들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영양은 모두가 친인척일 정도로 작고 소박한 곳이다. 이런 곳에서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판매를 한다면 금방 소문이 나서 영업이 거의 불가능 한 곳”이라는 주장이다.

그럼에도 “피해는 온전히 영양전통시장 상인이 입고 있어 안타깝다. 이번 축제 기간중에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은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선량한 전통시장 상인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영양시장 상인에 대한 비판은 자제해 주실 것을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앞서 지난 4일 방송된 ‘1박2일’에서 연정훈, 김종민, 유선호 등 출연자들이 지난달 중순 열린 ‘제18회 영양산나물축제’ 기간 영양군 재래시장을 찾아 옛날 과자를 구입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김종민은 “어르신들이 (전통 과자를) 좋아하신다”며 시식에 나섰다. 김종민은 봉투에 과자를 담은 뒤 무게를 측정하기 위해 상인에게 건넸다. 과자의 무게는 약 1.5㎏. 100g당 단가는 약 4499원으로, 한 봉지에 무려 가격이 6만8000원대로 매겨졌다. 더구나 상인은 1봉지당 7만원씩을 요구했다.

세 멤버가 너무 비싸다며 당황하는 사이 상인은 과자 세 봉지를 포장해 다시 건넸다. 멤버들이 “10만 원에 맞춰달라”고 부탁했으나 상인은 “아까 (시식으로) 먹은 게 얼만데”라며 단칼에 거절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