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정권 시절 언론 자유 현격히 낮춘 당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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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2일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한상혁 위원장을 무리하게 면직까지 시켜가면서 하고자 한 일이 결국 ‘MB 아바타’의 언론 황폐화 시도임이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재랑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MB 정부 언론 탄압의 주역이었던 이 전 홍보수석이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사실상 내정됐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동관 후보는 MB 정권의 대통령실 대변인, 홍보수석, 언론특보를 도맡으며 KBS, MBC, YTN 이사들과 사장들을 주저앉혀 언론 자유를 현격하게 낮춘 당사자”라며 “보수 족벌 언론들에 대한 종편 허가, 미디어법 날치기, 수많은 언론인 해직 양산, 언론자유 지수 추락 등 한국 언론 역사에 먹구름을 드리운 장본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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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런 와중에 공영방송을 쑥대밭으로 만든 이동관 후보를 방통위원장으로 내정한다는 것은 다시금 언론 자유의 암흑기였던 MB 정권으로의 ‘백도’이자 시대적 퇴행을 감행하겠다는 뜻”이라고 우려했다.
또 “너무도 익숙한 미래이다. 국민은 10여년 전의 ‘잃어버린 시기’로 돌아가는 것을 결코 용납지 않을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이동관 방통위원장 내정을 당장 철회하고 방송 장악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