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제당·설탕수입·식품업계 등과 점검회의 연말까지 설탕 할당관세·원당 기본세율 '0%' 적용
광고 로드중
정부가 최근 국제적으로 급등하고 있는 설탕 가격으로 인한 국내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말까지 설탕 할당관세 인하하고, 소비자가격 인상을 자제하도록 업계와 협력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0일 CJ제일제당·삼양사·대한제당 등 국내 대표적 제당 3사와 설탕 가격 안정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국제 설탕 가격은 인도·태국 등 상반기 주요 생산국 작황 부진 등의 영향으로 작년 말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올해 5월말 현재 역대 가장 높았던 2011년 이후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광고 로드중
농식품부는 지난 3월부터 제당업계, 설탕수입업계, 식품업계 등과 순차적으로 긴급 점검회의를 열어 설탕 수급 및 가격 상황을 점검했다. 관계부처와는 설탕가격 안정화 방안을 모색했다.
정부는 설탕가격 안정 조치로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설탕 할당관세 잔여 물량에 대한 적용세율을 현 5%에서 0%로 낮추고, 원당 기본세율도 현 3%에서 0%로 인하한다.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결해 다음 달 초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제당업계는 하반기 작황 호조가 예상되는 브라질 등 중남미로 원당 수입선을 다변화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그동안 국제가격이 높아 더디게 들어왔던 설탕 할당관세 물량 국내 유입도 원활해질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제당업계도 설탕 소비자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는 등 물가안정을 위해 협력하고, 앞으로 정부와 국제 설탕 시장 동향 등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