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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에 이어 바이오를 국가첨단전략산업에 새로 추가했다. 국가적으로 중요한 투자 프로젝트는 ‘선도사업’으로 지정해 재정 지원에 나선다.
정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2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 기본계획’ 등을 확정했다. 한 총리는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바이오 등 4개 산업과 17개 핵심기술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선정하고 특화단지 지정 등 후속 조치도 신속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미래차, 로봇, 방산, 원전 등도 국가첨단전략기술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바이오 분야에선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고 제조하는 데 적용되는 동물 세포 배양 및 정제 기술 등이 국가첨단전략기술에 새로 포함됐다.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되면 개발 부담금 감면, 공장 인허가 단축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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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적으로 시급하고 중요한 투자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선도사업’도 새로 만든다. 영국의 주요 기업이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 ‘섹터 딜(Sector Deal)’과 유사한 개념으로 기업이 투자 프로젝트를 제시하면 정부가 검토한 후 선도사업으로 지정한다. 선도사업이 되면 특화단지와 동일하게 인허가 간소화, R&D 예산 우선 배정, 인프라 구축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첨단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첨단인재육성특별법’(가칭) 제정에도 나선다.
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