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로직스, 프리미엄 와인 보관 서비스 선보여

에르메스로직스의 와인 수직 자동보관창고 모습. 에르메스로직스 제공 

국내 와인 수입액은 2013년 이후 10년 동안 매년 사상 최대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동안 회식이 줄고 ‘혼술’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와인이 인기를 끄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양한 종류의 고가 와인 수입 역시 매년 늘고 있다. 이들 고가 와인에 대한 보관 중 파손, 변질, 분실 등에 대한 문제 역시 발생하고 있다.

주류전문 물류회사 에르메스로직스는 와인 물류의 질적인 향상을 위한 설비를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에르메스로직스는 고가의 다양한 와인 수입에 대비해 3월 수직 자동보관창고를 설치했다. 흔히 보는 기계식 주차장과 비슷한 수직 자동보관창고에는 고가 와인에 대한 보안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 구별하기 힘든 라벨로 인한 오피킹을 줄일 수 있도록 정확한 피킹이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담았다. 이를 통해 피킹 시간이 단축되면서 보관 환경을 개선하는 등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현재 수직 자동보관창고는 시범 서비스로 운영 중이며 보관 방법에 따라 최대 1만2000병까지 보관할 수 있다. 에르메스로직스 구숭완 회장은 “이 시스템은 30년 이상 스마트 팩토리 노하우를 지닌 이탈리아 전문기업에서 제작됐다”며 “혁신을 도모하고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고자 최선의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르메스로직스는 2025년 경기 안성시에 스마트 물류시스템을 갖춘 제2물류센터도 개소할 예정이다.